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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찌키(❁´◡`❁)
가장 푸른 눈 - 토니 모리슨 본문
문학을 통해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의 정의를 넘어서서 더 깊은 문학의 존재의 이유를
알게 해준 책이다
독자의 시점이 아닌
책 안에 내가 존재하는 듯한 느낌
읽는 내내 생생하다
영화가 시각적인 갈증을 채워주기에
더 사실적이라고 착각했었는데
다시 한번 책의 힘을 느꼈다
정확한 상황묘사들은
거북하고 불편한 기분이 들게하여
몰입하는 것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고
아예 그들의 삶의 바운더리에 가까이 있지도 않았던
나의 목덜미를 잡고 눈 크게 뜨고 이것을 보라고
머리를 세게 미는 듯하였다
아팠고,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의 세상은
단순 미국 뿐 아닌 지구 전체를 조명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작가의 고향 로레인이 배경이 되어 나오기도하여 한 소녀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조용하게 만연한 멀지않은 이야기라 뭉툭한 엄지 손가락으로 정확치않게 암시하는 느낌이었다
이하 본문 발췌
어쩌면 기억이 아니라 그냥 알았던 것일 수도 있다.
기억할 수 있는 때부터 내내 우리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에 맞서 우리 자신을 방어해왔다. 말은 전부 알아서 해독해야 하고, 모든 몸짓은 세심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여겼다. 우리는 고집불통이고 앙큼하고 교만 해졌다. 우리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므로 우리 스스로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의 한계는 알지 못했다. 적어도 그때 는 우리가 지닌 불리한 조건은 몸집, 딱 하나였다.
우리는 그녀의 자아를 숫돌 삼아 우리 자아를 연마했고 그녀의 약점을 우리 인격의 완충재로 삼았고 우리가 강하다는 환상 속에서 하품을 했다.
그리고 그것은 환상이었다. 우리는 강한 것이 아니라 공격적이었을 뿐이고,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방종했을 뿐이고, 인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정중했을 뿐이고, 선한 게 아니라 예의바르게 행동했을 뿐이었으니까. 스스로 용감하다고 자부하려고 죽음을 무릅썼고 삶에서는 도둑이 숨듯 숨었다. 올바른 어법을 총명함인 양 여기고 성숙함을 가장 하려고 습관을 바꾸고, 거짓을 순서만 바꾸어 진실이라고 불렀으며, 새로운 패턴으로 늘어놓은 낡은 사고에서 계시와 신의 말씀이 보인다 고 했다.
이제 그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화를 낼 수 있을 만큼 나이를 먹었고,
죽음을 바랄 만큼 지쳤으며, 고통의 실체를
무시하면서도 받아들일 만큼 무관심해졌다.
그들은 마침내 자유롭게 된 것이다. 이런 나이 든
흑인 여자들의 삶은 그들의 눈에 모두 담겨 있다.
가장 푸른 눈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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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문제적 데뷔작이라 평하는 의견들도 있는데
이 책은 허구가 아닌 현실을 담았기에
이 책을 부정한다면
알고싶지 않은 현실을 그 안의 있는 많은 사람들을
부정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어린아이들에게는
그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도움이 있으면 좋을 것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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